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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길 막은 폭설…열차 멈추고, 하늘길 끊겨(종합)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5-01-28 13:46:51

설을 하루 앞둔 28일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고 도로 곳곳이 통제됐다.
일부 경전철은 한 때 운행이 중단됐다가 재개됐고, KTX도 서행 운행 중이다.
영하의 강추위에 내린 눈이 그대로 얼면서 전국 곳곳이 빙판길로 바뀌고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28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항공기 111편이 결항했다.
인천 68편, 김포 5편, 김해 7편, 제주 16편, 청주 11편, 원주·군산·사천·포항경주 각 1편이다.
전날부터 이어진 많은 눈으로 목포~제주, 여수~거문도, 포항~백령도 등 73개 항로, 96척의 여객선 운항도 중단된 상태다.


도로는 제주 5곳, 전남 5곳 등 24개소의 지방도가 통제됐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폭설 영향으로 경부선, 서해안선 등 주요 노선에서 차량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에서 지방까지 승용차로 걸리는 시간은 부산까지 6시간40분, 광주·목포 5시간 10분이다.


KTX도 폭설과 한파로 안전 확보를 위해 경부고속선과 호남고속선, 강릉선, 중앙선을 감속 운행하고 있다.
수서고속철도(SRT)도 경부선 등 일부 구간에서 열차가 서행하고 있다.
일부 구간에서는 최대 시속 300㎞인 열차가 시속 170~230㎞도 운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열차는 평소보다 10~30분가량 운행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경전철도 운행이 한 때 중단됐다.
용인경전철은 오전 8시36분께 안전상 이유로 운행을 일시 중단했다가 약 2시간30분 만에 운행을 재개했다.
용인에는 이날 최대 20.1㎝의 많은 눈이 내렸다.
특히 오전 6시~9시는 시간당 2㎝의 많은 눈이 집중적으로 쏟아졌다.

뚝 떨어진 기온 탓에 내린 눈이 그대로 얼면서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오전 8시32분경 충남 보령시 서해안고속도로에선 고속버스와 승용차가 부딪쳐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앞서 오전 3시10분경에는 공주시 당진~대전고속도로 대전방향 신영터널 인근 승지교에서 18톤 탱크로리가 옆으로 넘어졌다.


전날 오후 9시경 평택시 익산평택고속도로 부여방면 도로에서는 도로 결빙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12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2명이 경상을 입었다.
오후 7시30분경에는 국도 29호선(대산~서산) 환성리 인근에서 통근버스 1대가 눈길에 미끄러지며 전도되자 뒤따라오던 통근버스 8대가 연쇄 추돌해 48명이 다치는 일도 발생했다.


이틀간 많은 눈이 내린 강원에서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눈길 사고와 고립 등 폭설과 관련한 37건의 119 출동으로 40명이 구조됐다.


중대본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대전, 세종,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경북 등에서 대설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강한 눈구름대가 지나가는 중부와 전북은 설 당일인 29일까지도 시간당 1~3㎝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돼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중대본은 전날 오후 10시경 중대본을 2단계 격상하고, 대설 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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