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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 “사과하세요”…“마약 강제 흡입” 아나운서, 결국 檢송치 [금주의 사건사고]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5-01-26 19:05:00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왼쪽)?프리랜서 아나운서 김나정. 채널A 보도화면 캡처?뉴스1

본격적인 설 연휴를 앞둔 1월 넷째 주에도 많은 사건사고가 일어났다.
윤석열 대통령 구속 직후 발생한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와 관련 총 61명이 구속되는가 하면 필리핀에서 마약을 투약했다며 자수한 프리랜서 아나운서는 불구속 송치됐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는 옛 연인 전청조가 징역형을 확정받은 후 첫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 전청조 징역 13년 확정…남현희 “사필귀정”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전청조씨가 2023년 11월10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나와 동부지방검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재벌 혼외자 사칭으로 30억원대 사기 행각을 벌이고 남현희씨의 중학생 조카를 폭행·협박한 혐의 등을 받는 전청조(28)씨가 지난해 11월 2심에서 징역 13년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상고장을 제출하지 않아 판결이 확정됐다.

이에 남씨는 지난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년. 사과하세요. 최후의 승자는 선한 사람. 사필귀정, 모든 일은 반드시 바른길로 돌아감”이라고 적었다.
남씨는 전씨의 사기 행각에 가담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으나, 지난해 경찰이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리면서 공범 의혹에서 벗어났다.

◆ ‘마약 자수’ 김나정 검찰 송치…“강제 흡입 입증 안돼”
김나정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경기북부경찰청 마약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필로폰, 합성대마 투약)로 김나정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김씨는 필리핀 현지에서 강제로 마약 흡입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증거를 경찰에 제출했지만, 경찰은 해당 증거로는 강제성을 증명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12일 마닐라 출국 전 자신의 SNS에 “제가 필리핀에서 마약 투약한 것을 자수한다.
죽어서 갈 것 같아서 비행기를 못 타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논란이 된 바 있다.

김씨 측 법률대리인은 입장문을 통해 “의뢰인의 (마약) 투약은 이번 단 한 번만 있었던 일이고, 강제로 행해진 것”이라며 필리핀에서 만난 젊은 사업가에 의해 손이 묶이고 안대를 쓴 채로 강제로 마약류 연기를 흡입하게 됐다는 주장을 펼쳤다.
경찰은 김씨 측이 강제성을 주장하며 언급한 필리핀 현지 사업가에 대해 경찰청 본청 국제관련 사건 담당 부서에 수사를 요청한 상황이다.

◆ ‘서부지법 테러’ 2명 추가 구속…총 61명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되자 지지자들이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난입한 19일 오전 서부지법 후문 인근에서 경찰이 시위하던 윤 대통령 지지자를 끌어내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이 구속된 지난 19일 새벽 발생한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와 관련해 25일 방화 미수 혐의 등으로 10대 남성 등 2명이 경찰에 추가로 구속됐다.
이로써 이날까지 서부지법 난동 등으로 구속된 인원은 61명이다.

법원은 서부지법에 침입해 기물을 파손하는 등 난동을 벌인 혐의를 받는 47명,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사와 수사관들이 탑승한 차량을 막아선 혐의를 받는 10명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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