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대학교가 개교 33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대진대는 15일 중앙도서관국제회의장에서 장석환 제12대 총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2026년 12월 31일까지 임기를 수행할 장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대학의 새로운 비전과 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장 총장은 1998년 대진대학교에 부임한 이후 26년간 학교 발전에 헌신해 왔으며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12대 총장으로 선출됐다.
이날 행사에는 백영현 포천시장, 임종훈 포천시의회 의장, 허희영 한국항공대 총장, 이정열 중부대 총장을 비롯해 지역 정관계 인사와 교직원, 재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해 대진대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장 총장은 취임사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학사 및 행정 개편을 통한 교육체계 혁신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진테크노파크와 협력해 지역 산학연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미래지향적 산업생태계 조성에 대학의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장 총장은 대학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3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지자체 주도의 대학 지원 프로그램인 'RISE(Regional Innovation System Enhancement)' 사업 유치 △ 경기도 캠퍼스 RE100 사업을 통한 탄소 중립 캠퍼스 구현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지원사업을 통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반의 혁신적 교육환경 조성이다.
장 총장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도 힘쓰겠다"며 "이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에 필요한 인력을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취임식에서는 주요 인사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윤은도 학교법인 대진대학교 이사장은 "장석환 총장의 취임이 대학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교육혁신과 대학 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윤 이사장은 "올해를 대진대학교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지속 발전 가능한 대학으로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하며 "장석환 총장이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대진대학교를 진단하고, 모든 대진 가족의 힘을 하나로 모아 개혁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명했다.
또한 "계획 없이 학교의 발전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하며, 새로운 리더십 하에 대학의 비전과 목표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 수립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대진대학교는 대순진리회 교육사업의 일환으로 설립된 종립대학으로, '성실·경건·신념'의 건학 정신을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인재 양성에 주력해 왔다.
윤 이사장은 "그간 우리 대학은 많은 도전과 성장을 거쳐 왔으며, 교육과 연구,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중요한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대진대 관계자는 "새로운 총장 취임을 계기로 대학의 경쟁력 강화와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인재 양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진대학교는 이번 총장 취임을 통해 대학의 새로운 비전과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급변하는 교육 환경에 대응하며 미래 지향적인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한편, 장석환 총장은 서울시립대학교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1998년 대진대 교수로 부임한 이후 대학원장, 교육대학원장, 통일대학원장을 역임했다. 또한 한국수자원학회 부회장, 물학술단체연합회 부회장 등을 맡아 물 분야 전문가로 활동해왔으며, 다양한 정부 위원회에서 정책 자문을 담당하며 국가 및 지역 발전에 기여해 왔다.
포천=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