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국토교통위 전체회의서 “유족 아픔 없도록”
 |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가 14일 오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첫 현안 질의가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는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별도 위로비와 장례비용 명목으로 유족당 30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나와 ‘상법에서 보면 피해자가 선지급금을 요청하면 주도록 되어 있는데, 그런 성격인가 아니면 위로금 성격인가’라는 맹성규 위원장 질문에 “위로금과 장사시설비용을 합쳐서 3000만원이 지급된다”고 답했다.
이어진 ‘보험회사에서 받는 것과 관계있나’라는 추가 질문에 그는 “관계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보험사와 함께 가족별로 협의하게 되는데 그 부분이 충분히 합리적으로 되도록 보험사에 요청하게 된다”며 “유가족께서 그 부분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하면 소송을 가실 것으로 생각되나 그런 일이 없도록(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맹 위원장은 “어떻게 그런 일이 없다고 장담하나”라며 “항공사가 과실이 있으면 법정금으로 주는 것 외에 추가로 소송을 통해 지급하게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위가 만들어지면 유가족 지원책이 논의될 거고, 항공사가 입장을 명확히 해야 나중에 (일들이) 순리대로 된다”며 “소송 없이 그냥 하겠다고 단언하면 안 된다”고 했다.
계속해서 “항공사가 원하는 걸 다 주시면 소송을 가지 않아도 되지만, 유가족이 보상금에 만족하지 못하거나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소송으로 갈 수밖에 없는 만큼 명확하게 해야 한다”는 맹 위원장의 말에 김 대표는 “(유족의) 아픔이 없도록 노력하는 게 (우리의) 책임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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