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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원 패딩, 나흘만에 보풀 일어" 항의…中 명품매장 "지극히 정상"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5-01-14 10:56:53

900만원이 넘는 명품 브랜드의 패딩을 구매한 중국의 한 여성이 "입은 지 나흘 만에 보풀이 일었다"며 항의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온라인 매체 환구망은 현지에서 일어난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 패딩의 품질 논란을 보도했다.
내용에 따르면 항저우에 거주하는 여성 홍모씨는 지난해 11월13일 루이뷔통 매장에서 4만5500위안(약 908만원)을 내고 나일론 소재의 흰색 패딩 제품을 구입했다.
그가 구매한 것으로 추정되는 루이뷔통의 '모노그램 푸퍼 재킷'은 현재 한국에선 791만원에 판매 중이다.


홍씨는 12월이 되며 날이 추워지자 패딩을 꺼내 입었다.
그러나 패딩은 불과 나흘 만에 보풀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매체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패딩의 밑단을 확대하자 실밥이 일어나 엉킨 모습이 확인됐다.
홍씨는 이에 대해 "소매와 밑단의 털도 엉성하다"며 "저렴한 옷이면 이해하겠지만 4만위안이 넘는 옷"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옷은 감상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다.
값이 싼 제품을 사도 이렇게 금방 보풀이 일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화가 난 그는 패딩을 갖고 루이뷔통 매장을 방문했으나 직원은 "털이 빠지면 수선해 주겠다"는 말만 할 뿐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았다.
결국 홍씨는 언론사에 해당 내용을 제보했고, 기자가 매장을 찾자 직원들은 인터뷰를 거절했다.
매체는 루이뷔통 매장이 입점한 백화점 관리자로부터 업체 측의 입장을 전해 들었으나 홍씨가 들은 답변과 다를 바가 없었다.
브랜드 측은 "옷을 입은 채 테이블 같은 곳의 모서리에 닿으면 보풀이 일어난다"며 "지극히 정상적인 상황"이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홍씨는 "옷을 입었을 때 매우 조심했고, 일을 하지도 않았다"며 "브랜드 가치는 인정하나 품질에는 문제가 있는 게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백화점 측은 무료 드라이클리닝 서비스 제공과 보풀 제거를 해주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홍씨는 환불을 요구하며 "현금으로 돌려받지 않아도 되니 다른 제품을 구입할 때 쓸 수 있도록 루이뷔통 매장에서 그 돈을 보관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백화점 측은 "적절하게 처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으나 아직 확실하게 조율이 되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식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비싸다고 꼭 품질이 좋은 것은 아니다" "나였어도 화가 날 것 같다" "업체 측의 대처가 아쉽다" "어차피 브랜드 가치에 지불한 돈이니 큰 기대는 하지 말아야 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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