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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생포된 북한군, 훈련인줄 알고 왔다가 전쟁터로” 증언 확인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5-01-12 14:00:00

국정원 “북한군, 상당수 병력 손실”

국가정보원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서 북한군 2명을 생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국정원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보당국(SBU)과의 실시간 공조를 통해 지난 9일 북한군 2명이 쿠르스크 전선에서 부상을 입은 채 생포된 사실을 확인했다.
현재 이들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11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병사 2명을 생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공개한 북한 군인. 젤렌스키 대통령 X 갈무리

생포된 북한군 중 1명은 조사에서 “작년 11월 러시아에 도착해 일주일간 군사훈련을 받은 후 전선에 배치됐다”고 진술했다.
이 군인은 “전쟁이 아닌 훈련을 받으러 가는 것으로 알고 있었으며, 러시아에 도착한 후에야 파병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전투 중 상당수 병력 손실이 있었고, 본인은 낙오돼 4~5일간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다가 붙잡혔다”고 말했다고 한다.

생포된 북한군의 진술은 북한의 대러시아 군사지원을 입증하는 실질적 증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이 자국 군인들에게 파병 사실을 숨긴 채 전장에 투입한 정황이 드러나 국제사회의 비판이 예상된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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