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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英 의회 출석할까…하원 과기위원장 "의견듣겠다"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4-11-20 21:43:05

영국 의회가 X(옛 트위터) 소유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부를 예정이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폴리티코 유럽판에 따르면 집권 노동당 소속인 치 오누라 하원 과학혁신기술위원회 위원장은 머스크 CEO를 비롯한 빅테크 고위급에게서 소셜미디어(SNS)가 올해 여름 영국 폭력 사태에 미친 영향에 대한 설명을 듣겠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말부터 8월까지 영국에서는 어린이 댄스 교실 흉기 난동 사건과 관련해 반이민 폭력시위가 벌어졌는데, 이 사태가 확산한 주요 원인에는 SNS 등을 통한 루머 확산과 폭력 선동도 지목됐다.

하원 과학혁신기술위원회는 이날부터 SNS가 폭력 사태에 미친 영향에 대한 공식 조사를 시작했으며 이를 위해 향후 메타, 틱톡 등 다른 경영진들도 불러 질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누라 위원장은 "머스크 CEO는 엑스의 최고 대표자이며 허위정보 문제나 표현의 자유, 사회에 대한 아주 강한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가 위원회에 생각을 공유해주기를 아주 많이 희망한다.
특히 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문역이라는 점에서 그렇다"고 덧붙였다.

다만 머스크의 의회 출석 가능성은 그다지 크지 않아 보인다.
가디언은 엑스가 머스크의 영국 의회 출석 여부에 대해 답변하지 않았다면서 출석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전했다.
머스크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요직을 맡았고 영국 노동당 정부에는 비판적이라는 점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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