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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서울시극단 피날레 연극 ‘퉁소소리’, 30년 방대한 서사 속 감동

스포츠서울 기사제공: 2024-10-23 16:15:46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세종문화회관이 11월11~27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서울시극단의 2024년 피날레 작품인 연극 ‘퉁소소리’를 무대에 올린다.

‘퉁소소리’는 조선 중기 문인 조위한의 고소설 ‘최척전’이 원작이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명청교체기의 전란을 담고 있다.
주인공 최척이 전쟁으로 가족과 헤어지지만, 끈끈한 가족애로 이를 극복하며 다시 만나는 여정을 이야기한다.

작품은 15년 동안 ‘퉁소소리’의 무대화를 꿈꾼 고선웅 서울시극단장이 직접 각색하고 연출을 맡는다.
원작의 미덕을 고 단장만의 유머와 감동, 리듬감으로 그린다.

고 단장은 “포기하지 않으면 깨닫는다.
살아내면 좋은 일은 꼭 있다”며 “전쟁과 이별 속에서도 가족애와 사랑, 희망을 잃지 않는 민초들의 삶을 그려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30년 동안의 방대한 서사를 2시간 남짓에 담아 중국, 일본, 베트남과 바다와 산을 배경으로 시공간을 넘나들며 볼거리와 감동이 있는 연극으로 구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퉁소소리’는 거문고, 가야금, 해금, 퉁소와 타악기 등 전통 국악기로 구성한 5인조 악사가 라이브 연주한다.

무대 디자인은 2012 서울연극제 무대미술상을 받은김대한이 맡는다.
그는 소박하면서도 전통미(美)가 돋보이는 시각적 몰입감을 선사한다.

지난 5월 500여 명이 지원한 오디션에서 선발한 14명 배우가 무대를 이끈다.
‘노최척’ 역 이호재, ‘최척’ 역 박영민이 캐스팅됐다.
‘옥영’ 역은 정새별이 연기한다.
또한 서울시극단 단원 강신구, 김신기, 최나라, 이승우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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