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가 한강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의 딸 정유라가 그의 작품을 두고 "역사 왜곡으로 쓴 소설"이라 주장했다.
정유라는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애가 아파서 노벨상이고 뭐고 내 알 바인가 싶다"면서도 "4·3, 5·18 옹호를 소설이라는 이유로, 어쨌든 그동안 노벨상이 없었으니 감사하자는 마음으로 우파 역시 긍정적으로 보는 것 같아 찝찝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역사 위에 노벨상 있는 건 아니지 않느냐"며 "잘못된 역사 왜곡으로 쓴 소설로 받은 노벨상이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래 좌파는 감성적이고 이성적이지 못하다"며 "나는 그 부분이 우파와 좌파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또한 "무슨 상을 받건 왜곡은 왜곡"이라며 "여전히 명단조차 밝히지 못하는 유공자, 유공자 명단 밝히라고 하면 죽일놈년되는 나라가 정상이 맞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심지어 자기들도 명단 밝히면 왜 안 되는지 아는 놈들이 없다"며 "그저 명단 밝히라 그러면 나라 팔아먹은 매국노로 매도하고 본다.
명단 공개의 정당성 여부를 떠나서라도 이게 정상적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말을 이어갔다.
정유라는 "김대중의 노벨평화상을 비판하면서 한강의 노벨문학상을 옹호하는 건 이치에도 맞지 않는다"면서 "우리가 좌파를 혐오하는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이냐. 바로 그들의 내로남불과 오락가락하는 잣대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나는 좌파 같은 인간이 되긴 싫으므로 비판적인 입장을 고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유라는 정윤회와 최순실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자 전 승마 국가대표 선수다.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농단 사건에 개입된 주요 인물 중 한 명으로 알려졌다.
과거 출결 관련 특혜를 받은 것이 확인돼 청담고등학교 학력이 취소됐으며, 이화여자대학교 체육학과 역시 입학이 무효 처리됐다.
지난해 3월 모친 최순실의 수술 소식과 함께 계좌 번호를 공개하며 수술비 지원을 호소했고, 이후에도 후원금을 몇 차례 모금한 바 있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 
등록안내
등록안내
0
0
무지개반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