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정국(본명 전정국·왼쪽). 정국이 착용했던 모자를 1000만원에 판매한다는 중고 거래 플랫폼 게시글(오른쪽).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외교부 전직 직원이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본명 전정국)이 잃어버린 모자를 취득해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판매하려 했다는 혐의를 인정한 가운데 외교부가 “해당 글을 올리기 전에 이미 사직했다”고 밝혔다.
8일 임수석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외교부 차원에서 해당 직원에 대해 별도로 조처를 한 것은 없다”며 “당 직원은 외교부 공무직 직원이었던 것으로 저희도 알고 있다.
이 건에 대해서는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저희로서는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잃어버린 모자를 주워 중고 거래로 판매하려 한 혐의로 외교부 여권과 전 직원 A씨를 입건하며 어떤 죄명을 적용할지 법리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달 17일 한 중고거래 사이트에 정국이 여권을 만들고자 외교부를 방문했다가 모자를 두고 갔다며 이를 1000만원에 판매한다는 게시글을 게재했으며 해당 게시글에서 자신이 외교부 직원이라고 신분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분실물 신고 후 6개월간 찾는 전화나 방문이 없어 습득자가 소유권을 획득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으나 실제 외교부와 경찰에는 관련 신고가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진위를 둘러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한 논란이 확산하자 해당 글을 삭제한 A씨는 글 게시 하루 뒤인 18일 경기 용인의 한 파출소를 찾아 자수하고 모자도 반납했다.
사건은 서초동 소재 외교부 여권과를 관할하는 서울 서초경찰서로 넘겨졌으며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은 이미 외교부를 그만둔 상태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점유이탈물횡령죄가 인정되면 1년 이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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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뭔생각으로 사나 정말 이해가 안되는 사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