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5년간 가을 식중독 환자 1836명…여름 다음으로 많아”
“일교차 크고 야외활동 많아…살모넬라균 식중독, 많이 발생”
 | | 게티이미지뱅크 |
식중독은 보통 여름에 가장 많이 일어난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가을은 여름철 다음으로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다.
이는 가을에는 일교차가 크고, 야외 활동도 많아 준비해 간 음식을 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대표적인 식중독균인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은 가을에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3일 여름 못지않게 가을철에도 식중독 발생 위험이 커진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가을철에 발생한 식중독 환자는 1836명으로, 고온·다습한 여름철(2218명) 다음으로 많다.
특히 닭·오리 등 가금류와 돼지 등 동물의 장내와, 자연에 널리 퍼져있는 식중독균인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은 가을철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 식중독 예방 수칙.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
가을철에는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지만, 낮에는 식중독균이 증식할 정도로 기온이 올라 음식을 상온에서 장시간 보관하는 등 식품 보관에 부주의하거나 개인위생을 소홀히 하면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식품이 살모넬라 등 식중독균에 오염돼도 냄새나 맛의 변화가 없는 경우가 많아 육안으로는 오염 여부를 판별할 수 없기 때문에 식중독 예방 6대 수칙에 따른 사전 위생관리로 식중독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식약처는 손 씻기 등 기본 식중독 예방 수칙을 지키고, 특히 가을철 야외 활동을 할 때 조리 음식을 상온에 방치하기보다 아이스박스를 이용해 보관·운반하라고 당부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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