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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장기간 사용시 이 질환 위험 높아진다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2-10-12 16:33:12

서울대병원 박상민 교수팀 “항생제 누적 처방일수 증가할수록 치매 위험↑”
“91일 이상인 사람, 미처방자보다 치매 위험 4%?알츠하이머병 위험 46%↑”

게티이미지뱅크

항생제를 장기간 사용하면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항생제 누적 처방일수가 91일 이상인 사람은 항생제를 처방받지 않은 사람들보다 치매 발생 위험이 4%,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이 46% 증가했다.

12일 서울대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 연구팀은 최근 항생제 누적 처방일수가 증가할수록 치매 발생 위험이 유의미하게 커진다는 연구 결과를 밝혔다.

연구팀은 2004∼2005년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성인 31만3161명의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항생제 누적 처방일수가 91일 이상인 그룹은 항생제를 처방받지 않은 그룹보다 치매 발생 위험이 4％ 증가했고,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은 46％ 증가했다.

박 교수는 “항생제의 오남용은 향후 치매가 발생할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며 “항생제 처방은 의료진 지시에 따라 적절한 기간 동안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기술인용색인(SCI)급 학술지인 ‘약리학의 개척자’(Frontiers in Pharmac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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