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코로나19 재유행이 진정세를 유지하면서 4일부터 요양병원, 요양시설의 접촉 대면면회가 허용된다.
방역당국은 그동안 필수 외래진료를 위해서만 허용되던 외출·외박 또한 일부 조건을 충족하면 전면 허용하기로 했다.

방역당국은 감염취약시설 내 확진자 및 중증화·치명률 감소와 높은 4차 접종률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감염취약시설 내 집단감염 규모는 8월 넷째주 3015명에서 지난달 둘째주 1075명으로 줄었다.
60세 이상 확진자의 중증화율은 올해 1월 5.32%에서 8월 0.42%로, 같은 기간 치명률은 3.10%에서 0.23%로 감소하며 10분의 1 이하로 떨어졌다.
지난달 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기확진자를 제외한 요양병원·시설의 4차 접종률은 90.3%, 정신건강시설에서는 90.7%로 집계됐다.

일시적으로 허용되다가 다시 중단됐다.
올여름 BA.5가 촉발한 6차 유행 시작 전 정부는 6월20일 대면접촉 면회 제한을 폐지하고 외출, 외박 허용했다.
하지만 재유행이 시작되며 7월25일부터 다시 방역조치가 강화됐고, 가림막을 사이에 두는 비접촉 대면 면회만 가능해졌다.
외출과 외박의 경우 필수 외래진료에 한해서만 허용됐다.

그렇다.
면회객과 입소자 모두 접촉 대면면회를 위한 백신 접종력 제한은 없다.
다만 면회 전 사전예약을 해야 하고, 자가검사키트로 음성이 확인돼야 면회가 가능하다.
자가진단키트는 면회객이 지참하는 것이 원칙이다.
면회 중 음식물 섭취는 금지된다.
병원·시설은 접촉 대면면회 전후 환기 수칙을 지켜야 한다.

아니다.
입소자 외출·외박의 경우 백신 접종력 관련 조건부로 허용된다.
코로나19 백신을 2차 이상 접종했고 확진 이력이 있는 사람 혹은 4차 접종자는 외래진료 여부와 관계없이 외출이나 외박을 할 수 있다.
복귀할 때 자가검사키트 검사를 받아야 한다.

입소자에 대한 제한은 없지만, 시설 내로 들어오는 강사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외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강사는 3차 접종 혹은 2차 접종과 확진 이력이 있어야 시설에서 프로그램을 맡을 수 있다.

감염취약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일주일에 한 번 진행하는 선제 유전자 증폭(PCR) 검사는 지금처럼 유지된다.
방역당국은 선제검사 방침을 유지하면서 코로나19 추이, 현장과 전문가의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