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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이재명 대통령이 5급 사무관 신규 임용 공무원들에게 '정말 치열하게 제 삶을 관리해 왔다.
공직자는 청렴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후보자가 3년 전에 '공감, 부끄러움, 수치심 같은 감정은 부모로부터 배운다.
장관님은 그동안 보고 배우지 못한 것 같아서 안타깝다'라는 말을 했다"며 "부끄러움과 수치심을 아는지 강 후보자에게 되돌려주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 후보자가 '음식물 쓰레기가 아니라 다 먹지 못하고 남겨 놓은 것'이라고 해명한 데 대해 "국민들은 실소를 금치 못하고 있다"며 변기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이 바뀌었다고 꼬집었다.
또 제보자를 법적 조치하겠다고 한 부분에 대해서도 "내부적으로 흐름을 공유하기 위해 작성이 됐던 것이 어떻게 하다 보니 유출된 것이라고 해명했다"며 "내부적으로 작성한 내용 자체가 문제인데 유출된 게 문제인 것처럼 문제의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쯤 되면 본인이 알아서 거취를 판단해야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생계형 호구지책으로 생활비 마련을 위해서 가족이 태양광에 투자했다고 밝혔다"며 "국민 상식에 전혀 맞지 않다.
어떤 국민이 생계형 호구지책으로 태양광 발전소를 구입해서 운영하나"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여의도 17배 면적의 산림을 베어 전 국토를 태양광 패널로 뒤덮었던 진짜 목적이 결국 좌파 운동권 인사들의 재테크였다는 시중의 항간 소문이 사실이었음을 정 후보가 토로한 행동밖에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송 비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인사청문회 첫날부터 절대다수 의석의 힘으로 증인 채택을 원천차단하고 있다.
17명 후보 인사청문회에서 증인이 딱 두 사람뿐"이라며 "국민 앞에서 검증을 회피하고 하루만 뭉개면 그만이라는 검은 속내가 보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꼼수 쓰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임하라. 그것이 절대다수인 집권 여당으로서 올바른 자세"라고 강조했다.
아주경제=이다희 기자 qhsfid7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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