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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국회 등에 따르면 전 후보자는 정의용 국민의힘 의원이 '북극항로 거점항구로서 복수(부산, 울산, 포항)의 항만을 지정해 중점개발하는 복수거점(멀티 포트) 전략에 대한 후보자 입장'을 묻는 서면 질의에 "북극항로 개설 및 북극물류 시대에 대비해 국내 항만별 화물 및 물류 특성을 고려한 국가 전략 차원에서 '북극항로 거점항만 조성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전 후보자는 "북극항로 활성화 시기와 예상되는 항만별 특성을 감안한 거점화 전략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장관으로 임명되면 관련 사항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 후보자는 북극항로 거점항구로 포항 영일만항을 육성하는 것에 대해 "포항항은 입지적 특성과 취급화물을 고려할 때 북극항로 개설에 따른 상당한 물류·산업 여건의 변화가 예상된다"며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관련 사항을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포항 영일만항 인프라 개선, 경북 지역 기후변화로 인한 수산자원 변동, 동해 바다를 찾는 국민 해양관광 수요 등 다양한 현안이 있다"며 "경북 지역 주요 현안을 심도 있게 검토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북극항로는 부산항에서 출발해 베링해협과 러시아 연안의 북극해를 통과한 뒤 유럽으로 향하는 북동항로와 미국으로 들어가는 북서항로로 나뉜다.
기존 항로인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항로보다 약 30% 이상 거리가 단축되는 최단 항로로, 네덜란드 로테르담까지 이동할 경우 항해일수를 최대 10일 이상 줄일 수 있다.
북극항로 추진은 해수부 부산 이전과 맞물려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대선 공약 중 하나다.
해양 거점인 부산을 북극항로의 출발점으로 삼아 해운·물류뿐 아니라 전반적인 해양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주경제=김윤섭 기자 angks678@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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