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밀어붙이면 안 돼”…진성준, 논란 장관 후보자 신중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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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이 보좌진 갑질 논란과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된 장관 후보자에 대해 "후보자들이 청문회에서 충실하게 소명하고 답변하겠다고 한 만큼 소명을 들어보고 일리가 있다면 수용할 것이고, 도무지 납득이 안 되면 (낙마를) 심각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남윤호 기자 |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이 보좌진 갑질 논란과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된 장관 후보자에 대해 "후보자들이 청문회에서 충실하게 소명하고 답변하겠다고 한 만큼 소명을 들어보고 일리가 있다면 수용할 것이고, 도무지 납득이 안 되면 (낙마를) 심각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성준 의장은 13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일부 논란이 일고 있는 장관 후보자 낙마 가능성에 "아직 후보자들의 입장을 들어보지 못했고 아직까지는 (논란이)일방적 주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진 의장은 "기본적으로 대통령의 인사권을 보장하고 뒷받침해야 할 책임이 여당에 있다"며 "대통령이 (후보를) 잘 골라서 국민 앞에 보였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국민 눈높이에서 문제가 있다고 분명하게 지적이 되고, 소명이 안 된다면 그 부분은 저희가 고민해야 한다. 그냥 밀어붙인다면 바람직하지 않은 자세"라고 강조했다.
현재 논란의 중심에 선 후보는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다. 강 후보자는 보좌진에게 변기 수리와 쓰레기 분리수거 등 사적 심부름을 시켰다는 갑질 논란이 터지면서 야당뿐 아니라 시민단체 등에서도 비판이 일고 있다.
이 후보자는 논문 중복 게재, 제자 논문 표절에 이어 자녀의 조기유학 과정에서 의무교육 규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국회는 오는 14일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이재명 정부 1기 내각 구성을 위한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를 연다.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16일로 예정돼 있다.
kyb@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