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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F 의장성명 'CVID'에서 'CD'로 교체...北과 대화 의지 반영 

말레이시아서 열린 ARF 외교장관회의 사진연합뉴스
말레이시아서 열린 ARF 외교장관회의 [사진=연합뉴스]
인도·태평양 지역 외교장관들이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를 우려하면서 평화·번영을 위한 대화를 촉구하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의장성명을 채택했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번 ARF 회의 의장성명에서는 한·미·일·중·러 등이 참석하고 북한은 처음으로 불참했다.
더불어 지난 3년 간 이어졌던 북핵에 대한 'CVID'(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denuclearisation·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표현도 빠졌다.
 
ARF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외교장관회의가 열린 지난 11일 늦게 발표한 의장성명에서 "이번 회의는 최근 한반도 정세에 우려를 표명하고 비핵화된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와 안정을 실현하기 위해 관련 당사국들 간 평화적 대화를 재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특히 ARF는 "북한이 모든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complete denuclearisation)를 끌어내기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을 주목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그동안 반발해온 'CVID'가 보다 낮은 수위의 'CD'로 표현이 대체된 것으로, 북핵 문제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관계 개선을 지향하는 한국 정부의 정책 방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정연우 기자 ynu@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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