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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모품 다루듯 보좌진 바꿔"…국보협 "강선우, 자진 사퇴해야"


"앞으로는 갑질 근절, 뒤로는 직원을 집사처럼"
"약자 위하겠단 말 공허할 뿐"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가 10일 국회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가 10일 국회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양두구육 후보자는 국민 앞에 사과하고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답"이라고 비판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김수민 기자]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가 10일 국회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양두구육 후보자는 국민 앞에 사과하고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답"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 "강 후보자가 지난 21대 국회의원 재직 당시 보좌진에게 반복적으로 가사 노동을 강요하고, 업무와 무관한 허드렛일을 수행하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만약 사실이라면 명백한 권한 남용이자 직장 내 갑질이다. 특히 강 후보자는 지난 2020년 직장 내 괴롭힘 방지를 위한다며 태움 방지법을 대표 발의했다"라며 "앞으로는 갑질 근절과 약자 보호를 외치면서 뒤로는 자신의 직원을 집사처럼 부려 먹은 양두구육의 행태에 국민은 분노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강 후보자는 지난 5년간 무려 46차례나 보좌진을 교체했다고 한다. 유독 강 후보자의 의원실만 교체가 잦았던 이유가 강 후보자의 갑질과 무리한 사적 지시 때문은 아니었는지 의심스러운 대목"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재명 대통령은 강 후보자를 지명하며 사회적 약자의 권익보장을 위한 정책 전문가로서의 높은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인사청문 요청 사유로 밝혔다"며 "정작 자신의 보좌진은 소모품 다루듯 바꿔버린 이가 어떻게 약자를 배려하고 권익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인지 도무지 납득하기 어렵다. 누구보다 가까운 동료조차 지키지 못한 사람이 약자를 위하겠다는 말은 공허할 뿐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공직자 이전에 조직구성원으로서 최소한의 덕목조차 갖추지 못한 강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소명하겠다'며 시간 끌기와 회피로 어물쩍 넘어갈 것이 아니라 국민 앞에 사과하고 자진해서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su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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