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실이 국회사무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국회의원 당선 이후 최근 5년간 51명의 보좌진을 임용했고, 같은 기간 46명이 면직됐다.
국회의원 보좌진은 통상 4급 상당의 보좌관 2명과 5급 상당의 선임비서관 2명을 포함해 9명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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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
2021년에는 5명을 임용하고 6명이 면직됐다.
2022년엔 8명을 임용하고 7명이 면직됐다.
2023년에도 7명이 임용됐고 7명이 면직됐다.
강 후보자가 두 번째 의원 임기를 시작한 지난해엔 보좌진 14명을 임용했다.
올해는 현재까지 6명이 임용됐고, 9명이 면직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사무처에선 “개인별 직급변동 내역을 포함함에 따라 동일인이 중복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십명에 달하는 보좌진 교체 숫자에 대해 정치권에선 보기 드문 일이란 의견이 많다.
한 보좌진은 “유독 강 의원의 보좌진 교체가 잦아 다른 의원실에서도 의아하게 생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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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
강 후보자의 갑질 의혹도 불거졌다.
이날 SBS 보도에 따르면 지난 21대 국회 당시 강 의원의 보좌진이었던 A씨는 강 후보자가 자신의 집에서 쓰레기 상자를 들고 나와 버리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집에 쓰레기가 모이면 그냥 갖고 내려온다”며 “상자를 딱 보면 치킨 먹다 남은 것, 만두 시켜 먹고 남은 것 등 일반 쓰레기들이 다 섞여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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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뉴시스 |
이에 대해 강 후보자는 SBS에 “가사도우미가 있어 쓰레기 정리 등 집안일을 보좌진에게 시킬 필요가 없다”면서 “변기 수리와 관련해선 집이 물바다가 돼 과거 한 보좌관에게 말한 적은 있지만, 변기 수리를 부탁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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