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섭단체 야5당과 오찬 회동
우상호 "李 대통령, 검찰개혁 의지 다시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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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오후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비교섭단체 야5당 지도부와 오찬을 함께 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비교섭단체 야5당 지도부의 회동에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면복권 건의가 있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특별한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우상호 정무수석은 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앞서 열린 이 대통령과 야5당 지도부 오찬 내용을 전했다.
이번 오찬에는 조국혁신당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과 서왕진 원내대표, 진보당 김재연 당대표와 윤종호 원내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당대표 겸 원내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당대표 겸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식사 메뉴는 잔치국수였으며, 오후 12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됐다.
우 수석은 "야당 지도부 중에서 조국 전 대표를 포함한 정치인들과 검찰에 의해 피해를 입은 노동자들의 사면복권을 한 번 더 건의했다"며 "특히 건설노동자, 화물연대 노동자 등 이제 수용 생활을 하는 노동자도 다수 있다며 관대한 사면복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수용 생활 중인 노동자들의 실태 파악을 지시하고, 앞으로 노동계와 적극적인 대화를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석탄화력발전소 산재와 같은 산업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심을 기울여달라는 요청에도 더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조 전 대표의 사면복권 문제에 대해 즉답은 하지 않았다"고 우 수석은 전했다.
이번 자리에서는 송미령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유임을 비롯한 최근 인사와 관련한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이 대통령은 그런 우려를 잘 유념하겠다며, 특히 농업·교육 부문 등에 대해 (본인이) 책임지고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나가겠다는 의사를 다시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우 수석은 "이 대통령은 본인이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는 점을 강조하며 차질없는 검찰 개혁의 의지를 다시 한번 피력했다"고 설명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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