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산자부 현안 보고받아
"장기화할 경우 물가에 영향 미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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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이 23일 중동 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현안보고를 받고 국민 경제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남윤호 기자 |
[더팩트ㅣ국회=김수민 기자] 국민의힘이 23일 중동 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현안보고를 받고 국민 경제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회의를 열고 정부가 중동 사태에 대처하고 있는 현안을 파악하고,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최수진 원내 대변인은 이날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 원유 수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당연히 예상하고 있다. 장기간 이어질 경우 물가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며 "24시간 철저히 대비하고 상황을 파악해 국민 경제 생활에 영향이 없도록 정부가 특별히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박성훈 원내 대변인도 이 자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불확실성을 얼마나 해소하느냐다. 이 부분은 이란의 대응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라며 "정부가 준비하는 컨틴전시 플랜과 이번 사태를 통해 우리 경제계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정부 측에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불참하기로 한 데 대해선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 원내대변인은 "나토에 참석해 좀 더 적극적으로 미국과의 관계나 중동 관계를 풀어줬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박 원내대변인도 "지금 시점에서는 동맹국들과의 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한 이슈"라며 "오히려 나토에 참석해 동맹국 간 연대나 의지, 안보 이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말씀하시는 게 오히려 나았다는 분석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에는 외교 관련 부처와 만나 교민에 관한 여러 사항에 대해 확인하고 정부 대책을 묻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회의에는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은혜 정책수석부대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이철규 의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박수영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과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등이 참석했다.
su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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