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3일 대통령실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다.
취임 이후 19일 만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첫 수석보좌관회의를 열고 현안을 점검한다.
수석보좌관 회의는 대통령을 포함해 비서실장, 정책실장, 국가안보실장과 수석 비서관 등 대통령을 보좌하는 핵심 참모들이 한자리에 모여 주요 안건을 논의하는 회의체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 격화와 미국의 이란 핵시설 3곳에 대한 공습이 우리 경제와 민생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 유가는 이미 들썩이고 있다.
지난 13일 기준 배럴당 74.23달러였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일주일만인 20일 기준 76.84달러로 올랐고,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74.23달러에서 77.01달러로 상승했다.
특히 24~25일에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이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향후 대책도 논의될 전망이다.
이슬라엘-이란 충돌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에 대해 한국의 입장을 명확하게 하라는 압박이 지속될 수 있어 정교한 전략 수립이 필요한 상황이다.
국무회의를 통과한 30조5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도 현안 중 하나다.
한편 수석보좌관회의는 정부에 따라 명칭이 조금씩 달랐다.
새 정부에서는 문재인 정부와 동일하게 수석보좌관 회의라는 명칭을 쓰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수석비서관회의라고 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