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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여야 지도부 회동서 "김민석 논란, 청문회 해명 지켜봐야"


오후 12시부터 1시간 45분간 오찬 회동
"대통령-여야 지도부 간 격의없는 대화 시작"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한남동 관저에서 열린 여야 지도부와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훈식 비서실장,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이 대통령,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송언석 원내대표.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한남동 관저에서 열린 여야 지도부와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훈식 비서실장,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이 대통령,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송언석 원내대표. /뉴시스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여야 지도부와 오찬 회동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본인의 해명을 지켜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고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전했다.

우 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 회동에서) 야당 지도부는 김 후보자 검증 내용에 상당한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검증에 임하는 태도도 부적절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에서 제기한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에 공감한다는 의견도 밝혔다"며 "가족의 신상까지 문제삼는 분위기 때문에 능력 있는 분들이 입각을 꺼린다는 고충도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동은 오후 12시부터 1시 45분까지 오찬을 겸해 열렸다. 첫 만남이라는 성격과 함께 시종일관 진지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는 설명이다.

우 수석은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방문시 외국 정상들이 환대하고 성의있게 대화를 나눈 부분을 설명했다"며 "특히 일본 총리가 한일 수교정상화 60주년 행사에 직접 참석한 점을 높이 평가했고, 여야 지도부 모두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두고 야당 지도부의 입장을 경청하며 "여야 간 잘 협상할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대선 당시 양 후보 측 공약 중 공통된 부분은 이견없이 실천할 수 있지 않겠냐며 관심을 표명했고, 여야 지도부는 검토하겠다고 답했다는 설명이다.

우 수석은 "오늘 회동은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간 격의없는 대화를 시작했다는 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며 "향후 이런 만남을 자주 갖기로 하고 정리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 메뉴는 국수였다. 다양한 색깔의 국수가 나오자 참석자들이 통합의 의미가 아니냐며 가볍게 웃었다고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추경과 관련해서는 "세부적인 내용에 대한 대화는 없었다"며 "야당도 협조할 건 협조하고 비판할 건 비판하겠다는 원론적인 대화가 오갔다"고 설명했다.

다음 만남에 대해서는 "날짜를 특정하진 않았지만 최대한 자주 보자고 했다"며 "모두발언에서 야당 지도부가 초청에 감사를 표했는데, 이런 자리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느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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