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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한변호사협회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이런 우려에 공감한다면 하루빨리 지명을 철회하는 게 맞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께서 김 후보자가 방탄이나 사법 장악에 여러 차례 도움을 줬기 때문에 마음의 빚이 있어 총리로 지명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며 "국무총리란 자리는 마음의 빚을 갚는 자리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가 여러 인사청문위원이 제기하는 문제 제기에 제대로 된 답변을 못 하고 있다"며 "총리 지명자에 대한 여러 도덕적 의혹에 대해 반드시 짚고 넘어가는 게 야당의 의무인데 이런 걸 발목 잡기로 치부하는 것 자체가 구태 정치"라고 꼬집었다.
김 비대위원장은 당내 혁신과 관련해선 "비대위원장이나 새로 뽑힌 원내대표의 혁신 의지가 매우 강하다"며 "의원들께 대선 패배에 대한 반성과 변화하기 위한 몸부림에 동참해 혁신에 힘을 보태주길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조정훈 의원이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김 비대위원장이 전권을 갖는 혁신위원장을 하는 게 좋겠다'고 한 것에 대해 "제 인내심의 한계를 테스트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맞받았다.
이어 "비대위원장으로서 여러 혁신 방안, 개혁 방안을 말씀드린 바 있고 당내 이견을 조율해나가는 과정에서 오히려 혁신위원장으로 추천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서는 "제가 전대에 출마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며 "전대 시기도 결정을 못 했고,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떻게 하면 국민께 다시 사랑 받고, 반성하고, 혁신을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지"라고 설명했다.
아주경제=이다희 기자 qhsfid7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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