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 입니다.
  • 북마크 아이콘

국정기획위 "업무보고 미흡 질타, 길들이기나 군기 잡기 아냐"


'점령군 행세' 비판한 국민의힘 겨냥
"끝까지 변화 거부하는 부처 곤란"


조승래 국정기획위원회 대변인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진행된 국정기획위 정례브리핑에서
조승래 국정기획위원회 대변인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진행된 국정기획위 정례브리핑에서 "야당에서 우리가 마치 '점령군 행세를 한다'느니 이런 비판을 하고 있다"며 "길들이기나 군기 잡기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정부서울청사=김시형 기자] 국정기획위원회가 일부 정부부처의 업무 보고가 미흡하다고 질타한 것을 두고 '점령군 행세'라고 비판한 국민의힘을 겨냥해 20일 "길들이기나 군기 잡기가 아니다"라며 "현재의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공직자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승래 국정기획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진행된 국정기획위 정례브리핑에서 "야당에서 우리가 마치 '점령군 행세를 한다'느니 이런 비판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변인은 "우리가 정부부처의 업무 보고를 받는 건 헌법과 법률상 위임된 임무가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국민이 선택한 새 정부의 공약 실행 계획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런데 유능한 공직자들이 왜 이렇게 보고를 작성했는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공유하고 정부부처의 인식을 통일시켜 나가는 과정"이라며 "만약 끝까지 새로운 변화를 저항하는 부처가 있다면 정말 곤란하다. 나라 위기를 해결하고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함께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국정위는 "대통령의 핵심 공약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날 오전 진행된 검찰청 업무보고를 중단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추진하는 검찰개혁 기조와 달리 오히려 검찰 권한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보고가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오는 25일 보고를 다시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도 약 1시간 반만에 중단됐다. 조 대변인은 "방통위 역시 대통령 공약 이행 계획이 부실했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향후 보완을 거쳐 다시 업무보고를 받겠다고 전했다.

rocker@tf.co.kr



뉴스 스크랩을 하면 정치자유게시판에 게시글이 등록됩니다. 스크랩하기 >

0
추천하기 다른의견 0
|
공유버튼
  • 알림 욕설, 상처 줄 수 있는 악플은 삼가주세요.
<html>
에디터
HTML편집
미리보기
짤방 사진  
△ 이전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