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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건희 수사 막바지...소환 없이 특검팀 넘기나

지난 18일 서울 서초동 김건희 특검 임시 사무실 빌딩에서 특검 관계자들이 노트북들을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8일 서울 서초동 김건희 특검 임시 사무실 빌딩에서 특검 관계자들이 노트북들을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 여사 소환 만을 남긴 채 사실상 수사 막바지 단계 돌입한 것으로 확인된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재수사를 시작한 지 약 한 달 만에 혐의 입증에 필요한 2009년~2011년 김 여사와 증권사 직권 간의 육성 녹음파일 수백개 등 증거를 상당 부분 확보했다.
 
증권사 직원 등 관련자들의 진술, 김 여사 명의로 거래된 주식 수량 등 이른바 '김건희 엑셀 파일'로 불리는 것들의 분석 등도 마친 것으로 파악된다.
 
김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할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출범으로 검찰은 주요 피의자들을 조사하지 못한 채 재판에 넘기는 것도 특검에 넘겨줄 전망이다.
특검 수사 개시 전 검찰이 기소한다면 특검 수사 범위 등에 제한이 생길 수 있다.
김 여사 측도 현재 특검이 출범하면 그때 조사를 받겠다며 검찰 소환에는 불응한다는 입장이다.
검찰 수사팀에 건강 문제로 병원에 입원한 상태인 점을 내비치고 있다.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가 주가 조작을 몰랐다며 불기소한 바 있다.
시세 조종을 인지했다는 정황 증거가 없다고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이다.
연루자인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전 회장 등 공범들은 올해 4월 대법원에서 유죄를 확정 받은 바 있다.
시세 조종에 돈을 댄 전주(錢主) 손모씨도 징역형 집행유예가 확정됐는데, 김 여사도 전주 역할로 주가조작 과정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현재 김 여사를 비롯해 권오수 전 회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등의 소환이 남아있다.
검찰이 지난 17일 '7초 매매'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2차 주가조작의 주포 김모씨는 소환 조사했다.
민중기 특검팀은 3대 특검팀 가운데 가장 먼저 특검보 인선을 매듭짓고 김 여사 수사를 넘겨 받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8일 서울고검, 서울중앙지검, 서울남부지검, 금융감독원을 방문한 데 이어 19일엔 법무부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방문, 인력 파견 등 수사 협조를 요청했다.
다만 법조계 일각에서는 검찰 수사팀이 특검 수사 개시 전 김 여사에 대한 전격 기소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기존 수사팀이 특검과 협의를 거치면, 강제 수사를 시도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아주경제=원은미 기자 silverbeauty@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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