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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없어서 좋았다며?”…쌩쌩한 李대통령·코피 쏟은 참모들

G7 정상회의 1박3일 강행군 직후 국무회의 주재
“참모진들 코피 쏟고 난리…李대통령, 피로 호소 안해”


이재명 대통령이 연일 빡빡한 일정에도 종횡무진하고 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뒤 귀국한 이 대통령은 귀국 당일 국내 현안 대응에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51차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마중 나온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등과 대화하고 있다.
성남=연합뉴스

이 대통령이 1박3일간의 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19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이 대통령의 체력과 관련해 “놀랍게도 대통령께선 그런 피로를 호소하지 않은 걸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실 참모진은 코피를 쏟아 굉장히 힘들어한다”며 자신도 대단히 피곤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일정을 총괄했던 위성락 대통령실 안보실장은 71세의 나이에도 과중한 업무를 소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전에 예정돼 있지 않은 회담까지 추가로 현장에서 잡으며 9개국과 정상회담을 성사시켰다.
한 관계자는 “대통령실 진용이 완벽하게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중요한 행사를 치러야 하다 보니 모두 자신의 체력 몇 배를 일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귀국 직후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건넨 농담도 화제다.
이 대통령의 국정을 기록하는 KTV 유튜브 채널 ‘이매진’에는 이날 새벽 서울 공항에 영접을 나온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 우상호 정무수석, 강 비서실장 등의 모습이 담겼다.
이 대통령은 강 비서실장과 악수를 나누며 우스갯소리로 “나 없어서 좋았다면서요”라는 말을 건넸고, 강 비서실장과 우 수석 등은 웃음을 터트렸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 대통령은 귀국 직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30조5000억원 규모의 2025년 제2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의결됐다.
새 정부 출범 후 편성된 첫 추경이다.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 지급과 지역사랑상품권 추가 발행, 건설 경기 활성화 등 경기 진작을 위해 15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전 국민에게 1인당 15만~50만원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 위해 10조3000억원의 국비를 반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방식과 관련해 “경비를 많이 부담할 사람이 더 많은 혜택을 봐야 한다는 생각까지 한다”며 “세금을 더 많이 내는 사람이 더 많이 혜택을 보게 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비슷하게는 해줘야 되는 것 아니냐는 측면에서 평등한 구현을 해주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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