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13일 이란 군사시설 공습
외교부-재외공관 간 연락 상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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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관련, 김진아 2차관 주재로 본부·공관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외교부 |
[더팩트ㅣ송호영 기자] 외교부는 13일 중동 정세 평가 및 재외국민 보호 대책 점검을 위한 본부·공관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시설 및 군사시설을 공습한 데 따른 것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김진아 2차관 주재로 열린 회의에는 영사안전국장과 아중동국장 등 외교부 관계자 및 주이스라엘대사, 주이란대사, 주이라크대사, 주팔레스타인사무소장 등이 참석했다.
김 차관은 회의에서 "중동 정세 급변 가능성을 계속 예의주시하면서, 본부와 공관 간 상시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재외국민의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외교부는 "중동 지역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재외국민 안전 확보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지속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13일(현지시간) 새벽 3시 30분께 이란의 수도 테헤란을 비롯해 이란 전역의 핵 프로그램 및 군사시설 수십 곳을 공습했다.
이 공습으로 호세인 살라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과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 등 군 지휘부가 사망했다. 또한 모하마드 테헤란치, 페레이둔 압바시 등 저명한 핵 과학자들도 숨졌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은 우리의 엄중한 응징을 받아야 한다. 이란의 강력한 힘이 그들을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오전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100대 이상의 드론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hysong@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