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본·중국·체코에 이은 5번째 정상 간 통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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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당선 직후 축전을 보냈던 르엉 주석은 이날 통화에서도 “이 대통령이 재임 기간 많은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르엉 주석은 “베트남의 경제 발전 및 고도화를 추진하는 데 신뢰할 수 있는 핵심 파트너인 한국과의 관계 강화를 희망하며, 이를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고 말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두 정상은 양국 간 협력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걸맞게 고속철도, 원전 등 전략적 협력 분야로 확대,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원활한 활동을 위한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고, 르엉 주석은 이에 긍정적으로 화답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르엉 주석은 이 대통령에게 베트남을 방문해 달라고 초청하고, 이 대통령은 베트남을 방문해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갖길 고대한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등을 계기로 양국 고위급에서 활발히 교류해 나가자고 전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국무회의에서 ‘라이따이한’을 위한 대책이 있는지를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따이한은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한국인과 베트남인 사이에서 태어난 이들을 말한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에게 라이따이한 대책이 있는지 질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영준 기자 yjp@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