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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한미, '북미 대화' 포함 대북 정치 전반 긴밀 소통"


트럼프 친서, 北 전달 시도됐지만 불발
백악관 "북미 싱가포르 회담 진전 원해"


외교부는 12일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해 접촉을 시도했다는 정황이 불거진 가운데
외교부는 12일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해 접촉을 시도했다는 정황이 불거진 가운데 " 한미는 각급에서 북미 대화를 포함한 대북 정치 전반에 대해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외교부는 12일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해 접촉을 시도했다는 정황과 관련한 사실 관계 여부를 밝히지 않으면서도 "한미는 각급에서 북미 대화를 포함한 대북 정치 전반에 대해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미 측도 대북 정책과 관련해서 우리 측과 긴밀한 공조를 하겠다는 의사를 수차례 밝힌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북한과의 긴장 완화 및 신뢰 구축 조치를 통해 대화의 문을 열고 한반도 평화와 북핵 문제 해결의 실질적 진전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관점에서 한미는 그간 북한과 대화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혔고, 북한이 이러한 노력에 호응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부연했다.

앞서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인 NK뉴스는 11일(현지시간) 고위급 소식통을 인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대화 재개를 위한 친서를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뉴욕의 유엔(UN) 주재 북한 대표부 외교관들이 해당 친서 수령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미 백악관이 관련 내용을 부정하지 않으면서 해당 보도는 사실에 가까운 것으로 풀이된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같은 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서신교환에 열린 태도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중인 2018년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이뤄졌던 진전을 보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변인은 북한 평안북도 영변에 새로운 핵 시설이 들어섰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의 발표와 관련해선 "우리 정부는 미국 등 우방국과의 긴밀한 공조하에 북한 핵 시설 및 핵 활동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핵 활동은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며 국제 평화·안보와 비확산 체제에 대한 도전"이라며 "북한은 일체의 핵 활동을 즉각 중단하고 비핵화와 대화의 길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0일 미국 미들베리 국제연구소의 제프리 루이스 교수 등은 핵·미사일 전문 웹사이트 '암스컨트롤웡크'를 통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의 설명은 우리가 영변 근처에서 모니터링한 건설 현장과 일치한다"며 관련 위성 사진을 첨부했다.

사진은 민간 위성 서비스 '플래닛 랩스'가 10일 촬영한 것으로 파란색 지붕이 있는 구조물에 크기는 가로 95m, 세로 24m였다. 위치는 영변 핵 단지 부근으로 파악됐다.

앞서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이사회 모두발언에서 "북한 영변에서 강선 핵 관련 시설과 유사한 규모와 특징을 가진 신축 핵 시설이 건설 중인 것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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