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의 비례대표 국회의원직을 각각 손솔 의원과 최혁진 의원으로 승계했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 제200조에 따르면 비례대표 의원에 궐원이 생기면 선관위는 궐원 통지를 받은 후 10일 이내에 궐원 의원의 선거 당시 소속된 정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명부에 따라 의석 승계자를 결정해야 한다.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의원으로 당선됐던 위 실장과 강 대변인이 의원직을 내려놓으면서 후보 순위 15·16번이 의원직을 승계했다.
15번은 진보당 추천 몫으로 손 의원, 16번은 새진보연합 추천 몫으로 최 의원이었다.
지난해 22대 총선 때 더불어민주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등 당시 야권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만들어 공천한 결과 14명이 당선됐다.
손 의원은 진보당 수석대변인 출신이고, 최 의원은 청와대 사회적경제비서관을 지냈다.
손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총선 당시 협의에 따라 진보당으로 돌아갈 예정이다"며 "민주당과 이후 절차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지난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민주당 의원의 한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본소득당은 민주당에 최 의원을 제명할 것을 촉구하고 있으며, 민주당은 아직 이 문제에 대해 결론을 내지 않은 상태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