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강유정 사퇴 따라 의원직 승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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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의 의원직 사퇴로 공석이 된 비례대표 국회의원직을 손솔 전 진보당 수석대변인과 최혁진 전 청와대 사회적경제비서관이 승계했다. /남윤호 기자 |
[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의 의원직 사퇴로 공석이 된 비례대표 국회의원직을 손솔 전 진보당 수석대변인과 최혁진 전 청와대 사회적경제비서관이 승계했다. 두 사람 모두 22대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였다. 손 의원은 진보당 복귀를, 최 의원은 민주당 잔류를 각각 예고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비례 순번 15번, 16번인 손 의원과 최 의원을 승계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 제200조는 비례대표 의원의 궐원 시 해당 정당의 후보자 명부 순번에 따라 의석을 승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위 실장과 강 대변인은 모두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으나 대통령실 직행으로 의원직을 사퇴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총선 직후 더불어민주당과 합당했으며, 이에 따라 비례명부에 있던 손 의원, 최 의원도 민주당 소속으로 의원직을 승계하게 됐다.
손 의원은 1995년 1월생으로 최연소 국회의원이다. 이화여대 재학 당시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손 의원은 이날 "총선 당시 협의에 따라 진보당으로 돌아갈 예정"이라며 "민주당과 이후 절차를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내란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주신 국민 여러분께서 소임을 맡겨주셨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진보 정치를 통해 배웠던 열정과 진심을 의정활동에 담아내겠다"고 다짐했다.
최 의원도 앞서 지난 4일 SNS를 통해 의원직 승계를 알리며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응원 덕분"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민주당 의원의 한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당초 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 군소정당의 선거연합인 새진보연합 추천으로 비례대표 후보 순번을 받았지만 민주당에 남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는 8일 기자회견을 통해 "기본소득당 몫으로 추천한 후보자가 국민과 당원과의 약속을 어기고, 더불어민주연합 결성 당시의 연합정치의 정신을 훼손하고 반민주주의적 행동을 반복하며, 거짓말을 남발하고 있다"며 최 의원의 제명을 민주당에 거듭 촉구했다.
sejungkim@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