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 뉴스
정치뉴스 입니다.
  • 북마크 아이콘

새 정부 첫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당심은 어디로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 입법 공조 시험대
권리당원 표심 첫 반영 변수
김병기·서영교 출마 선언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 첫 번째로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가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민주당은 오는 13일 의원총회를 통해 새 원내사령탑을 확정하는데, 이번 선거는 단순한 원내지도부 교체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지난 7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열린 민주당 지도부 초청 만찬에서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로 출마한 김병기·서영교 의원이 이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 첫 번째로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가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민주당은 오는 13일 의원총회를 통해 새 원내사령탑을 확정하는데, 이번 선거는 단순한 원내지도부 교체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지난 7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열린 민주당 지도부 초청 만찬에서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로 출마한 김병기·서영교 의원이 이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가 서영교 의원과 김병기 의원의 치열한 '2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13일 의원총회를 통해 차기 원내사령탑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경선은 새 정부 출범 이후 민주당 내 권력 지형을 보여주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 추진을 위한 입법 공조와 당정협력의 성패를 가를 중대한 분수령이기도 하다.

6일 마감된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후보자 등록에는 3선의 김병기 의원과 4선의 서영교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조승래 의원과 김성환 의원, 한병도 의원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됐으나 최종적으로 출마를 접었다.

김병기 의원은 지난 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화하며 "최고의 당정관계를 만들어 국정과제가 원활히 수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누구보다 이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 대통령이 당대표를 지낼 당시 수석사무부총장으로서 긴밀히 호흡을 맞춘 경험과 지난 총선에서 후보자검증위원장으로 시스템 공천을 주도한 이력을 앞세워 의원들의 지지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특히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로부터 확실한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이 그의 무기로 꼽힌다.

김병기 의원은 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처음으로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김병기 의원은 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처음으로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최고의 당정관계를 만들어 국정과제가 원활히 수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저는 누구보다 이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서영교 의원 역시 같은 날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최고위원으로서 이재명 대통령과 가까이 손발을 맞췄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확실하게 뒷받침할 실력 있는 원내대표가 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서 의원은 참여정부 시절 춘추관장과 보도지원비서관을 거쳐 원내수석부대표, 행정안전위원장, 최고위원 등 주요 당직을 역임한 폭넓은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의원들 사이에서도 높은 신망을 받고 있으며, 권리당원들 사이에서도 두터운 지지층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 의원과의 접전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민주당 역사상 최초로 국회의원 투표(80%)와 권리당원 투표(2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회의원의 표심이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처음 도입된 권리당원 투표 결과가 최종 승부를 좌우할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두 후보 모두 의원과 권리당원 양쪽에서 뚜렷한 지지 기반을 갖추고 있어 당심과 의원 표심이 복잡하게 얽히며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혼전 양상이다.

서영교 의원도 기자회견을 열고
서영교 의원도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으로서 이재명 대통령과 가까이 손발을 맞췄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이뤄낼 수 있는 실력 있는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박헌우 기자

후보자들은 남은 기간 동안 의원들과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한 표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특히 오는 10일 예정된 후보자 합동토론회가 이번 선거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 자리에서 후보들이 제시할 국정 공조 방향과 입법 및 정책적 구상 등이 당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이번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의 초기개혁을 뒷받침한다는 의미가 크다. 모든 정권에서 첫 1년의 성과가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또 여당으로부터도 최대한 협상을 이끌어낼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 대통령 이후 차기 당대표 선출 준비에도 착수한 상태다. 특히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이 이재명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후임 선출 절차도 동시에 진행된다. 전국당원대회 준비위원회 위원장은 4선의 이춘석 의원이 맡는다. 당대표 후보군으로는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sejungkim@tf.co.kr



뉴스 스크랩을 하면 정치자유게시판에 게시글이 등록됩니다. 스크랩하기 >

0
추천하기 다른의견 0
|
공유버튼
  • 알림 욕설, 상처 줄 수 있는 악플은 삼가주세요.
<html>
에디터
HTML편집
미리보기
짤방 사진  
△ 이전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