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새정부 출범 방해…범죄행위"
이언주 "내란 증거인멸…즉각 수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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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은 전임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 업무 및 비품 관련 인수인계를 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증거인멸'로 규정하면서 즉각적인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헌우 기자 |
[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전임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 업무 및 비품 관련 인수인계를 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증거인멸'로 규정하면서 즉각적인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정부는 업무를 인수인계할 직원도 두지 않고 사무실에 컴퓨터, 프린터기, 필기도구조차 없는 무덤으로 만들어 놓고 나갔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한시가 급해 새벽부터 인수인계를 받으러 간 이재명 정부 직원들은 하염없이 한나절을 기다려야 했다"며 "지난 5월19일 선대위 회의에서 대통령실 서류 파기 및 6월4일 전 공무원 복귀 지시 등 빈깡통 대통령실을 만들지 말 것을 분명하게 경고했으며 이는 범죄행위로서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같은 행위가 새정부의 출범을 방해한 것이라며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이러한 지시를 내린 자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인선발표를 위한 첫 브리핑에서 "(용산 대통령실이) 꼭 무덤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아무도 없다. 필기도구를 제공해 줄 직원도, 컴퓨터도, 프린터도 없고 황당무계하다"고 윤석열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대통령실 시스템 인수인계를 제대로 하지 않아 정부 출범 첫날부터 업무에 차질이 생긴다는 취지로 보인다.
이날 이언주 최고위원도 "내란과 국정농단에 대한 증거인멸이라고 생각한다"며 "즉각적인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대통령실은 우리 대한민국호의 컨트롤타워"라며 "하루도 중지됨이 없이 발전해야 되는데 이렇게 할 수가 있나"라고 지적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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