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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교육연수원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무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
무엇인가 어떤 형태로든 일을 맡기시면 그 일이 무엇이든 해야겠다 생각을 하고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후보자는 국무총리로 지명된 것에 대해 “(이 대통령이) 말씀은 직접 안 하셨지만, 당부가 있었다면 알아서 전력투구하라는 뜻이 담긴 지명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향후 내각 구상과 관련해 이 대통령과 교감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자 “나라가 워낙 어렵기 때문에 어려운 시기를 헤쳐갈 국정의 능력을 첫째로 하고, 더 중요한 것은 국민에 대한 충직함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 대통령은) 가급적이면 다양한 인물들이 국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는 이 대통령이 주력하고 있는 ‘경제 회복’과 관련해 국무총리로서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는 “IMF보다 더 어려운 제2의 IMF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민생이라는 국정 방향이 중요하다”면서 “이미 대선 시기부터 대통령님과 그런 말씀을 나눴다.
이 민생(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대해 국민 여러분과 사회 각계로부터 청해 듣는 방안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전날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정부 첫 인선으로 김 후보자를 국무총리로 지명했다.
인선에는 김 후보자를 비롯해 강훈식 비서실장, 위성락 안보실장, 이종석 국정원장, 강유정 대변인 등이 임명됐다.
국무총리와 국정원장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다음 정식 임명된다.
아주경제=최인혁 기자 inhyeok3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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