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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원 참배한 이재명 대통령 "함께 사는 세상, 국민이 주인인 나라"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당선인으로 확정된 뒤, 첫 외부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함께 사는 세상, 국민이 주인인 나라"라는 대국민 메시지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7분께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참배가 끝난 뒤 방명록에는 "국민이 행복한 나라, 국민과 함께 만들겠습니다"라는 내용을 적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오전 9시31분께 인천 계양구 사저를 나와 주민들과 인사를 나눈 뒤 36분 만에 현충원에 도착했다.
검은 정장과 검은 넥타이 차림의 이 대통령은 차에서 내린 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와 악수하고 참배를 시작했다.


현충원 참배를 마친 이 대통령은 21대 대통령 취임선서를 위해 국회 본청 로텐더홀로 향했다.
국민의례 후 헌법 제 69조에 따른 취임선서를 한 뒤 취임사를 낭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취임선서 참석자는 5부 요인(국회의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국무총리, 선관위원장), 각 정당 대표를 포함한 국회의원, 국무위원, 각계 대표 등 360여명이다.


이번 취임 행사는 약식 형태로 진행했다.
조기 대선으로 인수위원회 없이 곧바로 임기가 시작되는 점을 고려해 취임식 자리를 마련하지 않는다.
참여자 숫자는 문재인 전 대통령 당시 300여명과 비슷하다.
4만1000명이 참석했던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식이나 박근혜(7만366명), 이명박(6만405명), 노무현(4만8500명) 정부와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
정식 취임식에서 하는 보신각 타종, 예포 발사, 군악대 및 의장대 행진, 축하 공연도 생략한다.


취임 행사 규모가 간소화된 것은 이 대통령 공식 임기가 이날 오전 6시21분에 시작돼 준비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취임식을 주관하는 행정안전부는 통상 새 대통령 당선인이 정해지면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실무추진단을 꾸린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는 당선인을 모르는 상황에서 취임식을 사전에 준비해야 했다.
이에 행안부는 상황이 비슷했던 문 대통령 취임 당시를 참고해 우선 행사를 준비하고, 이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이후 행사 내용과 방식을 확정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취임 행사는 다음 달 17일 제헌절 기념식과 함께 열 방침이다.
다만 행사의 공식 이름은 '임명식'이다.
이 대통령 측 관계자는 "명칭을 임명식으로 한 것은 국민주권정부 탄생의 주체는 주권자인 국민이라는 대통령의 의중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새 대통령 취임을 기념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대통령을 임명한 것임을 기념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 제헌절에 임명식을 병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헌법정신을 되새기고 헌정질서를 굳건히 수호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선서가 끝나면 국회의장 및 여야 정당 대표와 만났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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