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보다 2.3%포인트 높은 투표율
28년 만의 80% 투표율 달성엔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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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일인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4동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투표소를 나서고 있다. /임영무 기자 |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 최종 투표율이 79.4%로 집계됐다. 지난 20대 대선(77.1%)보다 2.3%포인트 높았지만, 근소한 차이로 28년 만의 80%대 투표율을 기록하진 못했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21대 대선 최종 합산 잠정 투표율은 79.4%를 기록했다. 본투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1만4294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총선거인 수 4439만1871명 가운데 3524만416명이 투표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실시된 사전투표(34.74%)와 선상·거소·재외국민 투표 집계를 합산한 결과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호남권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광주 83.9% △전남 83.6% △전북 82.5%였다. 이밖에 △서울 80.0% △부산 78.4% △대구 80.2% △인천 77.7% △대전 78.7% △울산 80.1% △세종 83.1% △경기 79.3% △강원 77.6% △충북 77.3% △충남 76.0% △경북 78.9% △경남 78.5% △제주 74.6%였다.
2014년 도입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하면서 기대를 모았던 80%대 투표율 달성에는 실패했다. 투표 열기가 뜨거웠던 데다 이번 대선이 대통령 파면에 따른 보궐선거라 투표 시간이 기존보다 2시간 연장돼 15대 대선 이후 28년 만에 80%를 돌파할지가 관심사였다.
이번 대선 결과 윤곽은 3일 밤 12시 전후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KBS·MBC·SBS 등 방송 3사가 발표한 21대 대선 공동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1.7%로 예측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39.3%,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7.7%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