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통신 등 "尹 계엄-파면 뒤 치러진 선거"
"6개월간 정치적 혼란… 양극화 심각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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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가 3일 진행 중인 가운데 주요 외신들도 한국의 선거 상황을 비중 있게 다뤘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배정한·남윤호 기자(현장풀) |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가 3일 진행 중인 가운데 주요 외신들도 한국의 선거 상황을 비중 있게 전했다.
AP통신은 이날 한국에서 새로운 대통령을 위한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특히 이번 선거가 지난해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파면 뒤 치러지는 조기 선거라고 설명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이번 대선이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실패와 파면에 따라 실시되는 것이라고 했다. AFP 통신 역시 한국이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 뒤 6개월 간의 정치적 격동을 마무리 짓고 새 대통령을 선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BBC는 한국 선거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BBC는 한국의 새 대통령이 양극화, 미국 관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 예측 불가능한 상황을 맞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차기 대통령이 지난 수개월간 정치적 혼란에 따라 분열된 국가를 치유해야 하는 과제를 갖게 됐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한국 사회 내 소득·세대·이념 갈등이 계엄 이후 더 심각해지고 있다고 짚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선거 승리자에 따라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 협상, 대중·대북 관계에 어떻게 접근할지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NHK는 사전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렸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정권 교체에 성공할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이를 저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지지통신은 이 후보가 승리한다면 한국에 3년 만에 진보 정부가 들어선다고 덧붙였다.
js8814@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