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으로 무너진 민주주의 투표로 일으켜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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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6.3 대선 피날레 유세를 마친 후 절을 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
[더팩트ㅣ김시형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1대 대선 본투표일인 3일 "이번 선거는 통합의 시대 희망의 나라로 나아가기 위한 분수령"이라며 "다시는 불법 계엄이 일어나지 않는 나라는 오직 국민 여러분의 투표로 올 수 있다"고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민주당 윤여준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과 국민의 미래가 걸린 중요한 선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의 정당성은 그 선거에 참여한 정치 세력들이 결과에 승복할 때 더 튼튼해진다"며 "부정선거 망상은 지난번 불법 계엄의 중요한 원인이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하고 민심의 준엄한 선택을 어느 누구라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도 "오늘 대선은 윤석열의 12.3 내란 때문에 치르는 선거"라며 "국민 여러분께 내란으로 무너진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투표로 일으켜 세워달라고 간절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정은경 총괄선대위원장도 "계엄령 선포 직후 망설임 없이 국회로 달려오고 여의도와 광화문에서 촛불과 응원봉을 들고 빛의 혁명을 만들어내는 등 수많은 순간에서 주인공은 분명 국민이었다"며 "마침내 오늘 마지막 서사를 완성하는 날이다.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는 헌법 제1조의 정신을 투표로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강금실 총괄선대위원장은 "전날 선거 운동복을 입은 채로 온라인 유세를 마치고 택시를 탔는데, 기사님이 오늘 투표한다며 오늘 저녁 8시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세상이 바뀌는 것을 보고 싶다고 했다"며 "소중한 주권 행사를 하셔서 민주공화국을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김경수 총괄선대위원장은 "전세사기 피해자의 75%인 2030 청년들이 계속 속출하고 있다"며 "간담회에서 울면서 이야기하던 한 청년의 절규가 뇌리를 떠나지 않는다. 국민 여러분의 투표로 절망에 빠진 이 청년들에게 희망의 불씨를 살려달라"고 덧붙였다.
rocker@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