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효균 기자] 더불어민주당 곽상언 국회의원 (서울 종로구·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 20여 일간 이어온 453km 도보종단을 8일 노무현 대통령이 영면한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마무리했다 .
지난달 18일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첫발을 내디딘 곽 의원은 비바람과 뙤약볕 속에서도 하루 평균 22km를 걸으며 국민과의 만남을 이어갔다. 그는 "정치가 국민의 삶을 제대로 보고, 목소리를 듣는 것이 정치의 시작이며 정치의 마지막이다"라는 신념으로 이번 도보종단을 진행했다.
곽 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 "'한가해 보인다' '지역에 있어야지 어딜 가느냐'는 오해도 있었지만, 이번 도보종단은 그저 한가한 여정이 아닌 내란 사태로 상처받은 국민의 이야기를 듣고 고통을 함께 나누는 회복과 치유의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12.3 비상계엄은 우리 헌정사에 큰 상처를 남겼고, 넉 달이 넘는 시간 동안 헌법가치가 훼손되어 국가 존립의 위기를 경험했다"며 "비상계엄 이후 국민의 상처를 듣고, 헌법가치를 복원하는 희망의 길을 열겠다"며 이번 도보종단의 배경을 설명했다 .
곽 의원은 도보종단 과정에서 국민들로부터 세 가지 주요 메시지를 받았다고 전했는데 △정치가 기본을 지키고 상식을 따르며 공정해야 한다는 정치 기본의 회복 필요성 △한 개인의 이익보다 공동체의 이익을, 정당보다 국가를 우선해야 한다는 공동체 가치의 중요성 △기본을 지키고 상식을 회복하며 불공정을 바로잡았던 노무현의 정신이 그립다는 노무현 정신에 대한 그리움 의 목소리가 있었다고 전했다.
곽 의원은 "이 도보종단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 이라며 "봉하에서의 오늘이 훼손된 헌법가치를 회복하고 국민의 상처를 치유하는 첫걸음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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