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7일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나설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3시부터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서울·경기·인천·강원·제주 지역 합동 순회 경선을 실시한다.
경선은 권리당원·대의원 투표(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50%)를 합산해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전 대표는 전날 진행된 호남권 경선에서 득표율 88.69%로 1위를 기록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주말 열린 충청·영남권 순회 경선까지 합산한 권리당원과 전국 대의원 투표 집계 결과 누적 득표율은 89.04%다.
2위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6.54%, 3위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4.42%를 각각 기록했다.
앞서 지난 대선 경선에서 이 전 대표는 50.29% 득표율로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이날 최종 경선 투표 결과 과반 득표 후보가 나올 경우 결선투표 없이 즉각 대선 본선 주자로 확정된다.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가 남았지만, 김경수·김동연 후보의 누적 득표율이 두 자릿수를 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어대명(어차피 대선 후보는 이재명)' 분위기를 사실상 뒤집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민주당은 이날 경선 결과가 나올 경우 신속하게 대선 후보 체제를 구축한다는 전망이다.
경선을 통해 당내 결속을 강화한 상황에서, 중도층과 무당층 등으로 지지층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경선에선 치열한 경선 2위 결과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차기 당대표 및 내년 지방선거 등 정치적으로 존재감을 부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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