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은 검사 출신 정치 초심자…
본선서 이재명에게 압도적으로 패할 것”
국민의힘 안철수 대선 경선 후보는 27일 “과거에 머물면 절대 이재명을 이길 수 없다.
대안은 오직 안철수”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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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안철수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께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그는 탄핵 찬성(찬탄)파 김문수·홍준표 후보를 겨냥해 “지금 탄핵 찬성 여론이 60%를 넘고 있다”며 “탄핵을 반대하고, 계엄을 옹호한 후보로는 이재명을 이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자신과 함께 탄핵 반대(반탄)파로 묶이는 한동훈 후보를 향해서는 “검사 출신 정치 초심자로는 명분이 없다”면서 “(세 후보 모두) 본선에서 이재명에게 압도적으로 패배할 것이 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는 “옛날과 같은 방식으로는 우리는 이재명에게 패배할 것이다.
패배는 대한민국의 치명적인 상처가 될 것”이라며 “이재명은 나라를 둘로 갈라놓고, 무상 복지를 빙자해 나라 곳간을 거덜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포퓰리즘에 사로잡힌 대한민국은 남미의 몰락한 나라들처럼 추락할 것”이라며 “친중·친북으로 대한민국의 외교와 안보를 붕괴시킬 것”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채 상병 특검에 찬성했다.
잘못된 의료개혁에 맞서 싸웠다.
헌법 가치를 지키기 위해 탄핵에 찬성했다”며 “국민만 바라보며 신념과 소신을 지켜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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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제2차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경선 후보들이 토론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철수, 한동훈, 김문수, 홍준표 경선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
취임 즉시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인공지능) 초강대국, 과학기술 경제 대국. 이 길만이 우리의 미래”라며 “이 길을 열 사람 오직 안철수다.
의사로서, 과학자로서, 기업가로서, 정치인으로서, 항상 공부하면서 시대를 읽고 미래를 준비해왔다”고 주장했다.
또 안 후보는 기자회견 이후 취재진과 만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이번 대선에 출마한다면 우리 당 최종 후보와 함께 경선을 통해 결국은 최종 (단일) 후보를 뽑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와 대결했을 때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가 가장 객관적이고 정확한 방법으로 뽑히길 바란다”며 “이재명 대 한덕수, 이재명 대 우리 당 후보 일대일로 대결한 결과를 비교하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무소속이라고 할지라도 그 소속과 상관 없이 함께 경선을 치를 수 있다”면서도 “대상이 한 권한대행 혼자라면 입당하는 게 훨씬 더 좋은 길”이라고 말했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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