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경선 맞수토론서 '명태균 의혹'에 맞불
韓 "여론조사 받은 적 없나" 반복 질문…洪 "전혀 없다"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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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왼쪽)와 홍준표 후보가 25일 오후 종로 동아미디어센터 채널A 오픈스튜디오에서 2차경선 맞수토론을 앞두고 악수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홍준표 후보를 명태균 씨 관련 의혹을 두고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하면 이재명처럼 되는 것"이라며 강하게 공격했다.
홍 후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검사가 사람 취조하듯이 묻는다"고 비아냥거렸다.
한 후보는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 채널A 오픈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2차경선 일대일 맞수토론에서 홍 후보에게 "'한번이라도 만난 일이 있어야 여론조사 합작을 하든지 말든지 하죠'라고 페이스북에 썼다가 다음 날 사진이 나오니까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또 "명 씨가 사실상 운영하는 미래한국연구소의 여론조사를 홍 후보와 관련된 쪽에서 최소 7번 받아봤다는 보도가 있다"며 "받은 적 없나"고 물었다.
홍 후보는 "법무부 장관까지 한 사람이 이런 질문을 하는게 얼마나 유치한가"라며 "그 사진은 경남지사 때 연설을 갔는데 걔(명 씨)가 사회자였다. 경남지사 연설을 백번도 더 갔는데 사회자가 어느 X인지 내가 어떻게 아나"라고 받아쳤다.
여론조사를 받아보았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잘라말했다. 한 후보가 "전혀 없나"라고 반복해 물었을 때도 모두 "없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한 후보는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하면 이재명처럼 되는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이후에도 한 후보는 박재기 전 개발공사 사장, 최용휘 전 대구시 직원 등과 관련한 의혹을 거론하며 명 씨 측의 여론조사를 받은 적이 없는지 재차 확인했고, 결국 양 후보는 서로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며 이 주제의 대화를 마무리했다.
한 후보가 "명 씨와 관련한 의혹을 잘 해명하시라는 취지에서 이정도 물었다"고 하자 홍 후보는 "악의적으로 묻는 것 같은데"라고 비꼬았다.
그러자 한 후보는 "제가 악의적으로 물으면 이 정도로 하겠나"라고 받았고, 홍 후보는 "계속 물어보시라. 검사할 때 사람 취조하듯이 한번 물어보시라"고 꼬집었다.
honey@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