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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수사기관, 尹 갱단처럼 다뤄”…野 "갱 두목처럼 군 건 尹”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5-01-14 10:34:41
민주 “尹, ‘석열산성’ 쌓고 물리력 동원해
마약 갱단 같이 행위하고 있어”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14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 시도를 막아달라는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에 야당은 “체포영장 집행을 자초한 건 출석 요구에 세 차례 불응한 윤 대통령 자신”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화기가 든 것으로 추정되는 배낭을 멘 대통령경호처 요원들이 오가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의 제3의 장소 조사나 방문조사 등을 검토할 수 있다‘는 정 실장의 호소문과 관련해 “‘하겠다’도 아니고 ‘검토’”라며 “지금 세 차례나 출석을 불응했고, 그래서 수사기관은 체포영장을 신청한 것이고, 법원이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이미 다 과거에 지나간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제가 보기에 체포영장 집행 전에 수사기관에 출두해서 조사를 받겠다고 하는 게 현재 상태에서 맞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정 실장은 호소문에서 이번 상황과 관련해 “윤 대통령을 마치 남미의 마약 갱단 다루듯 몰아붙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 수석대변인은 “마약 갱단 같이 행위를 한 게 누구냐”며 “정당한 법 집행을 거부하면서 소위 ‘석열산성’을 쌓고, 물리력을 동원해서 농성을 하고 있다.
이게 마치 마약 갱단 같은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
공권력이 윤 대통령을 마약 갱단처럼 다루는 게 아니라 스스로 마약 갱단 같이 행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이날 당 회의에서 이런 정 실장의 호소문 내용을 염두에 둔 듯 “윤석열은 경호처 간부와의 자리에서 자신의 체포를 막기 위해 총이 안 되면 칼이라도 쓰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무슨 남미 마약 갱 두목이냐”고 비판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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