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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8일 경찰 출신인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과 국가수사본부 간의 메신저 역할을 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과 관련해 "민주당과 작당모의 한 국가수사본부(국수본)를 규탄한다"며 우종수 국수본부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내란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을 비롯해 '농업 4법'(양곡관리법·농수산물가격안정법·농어업재해대책법·농어업재해보험법 개정안)과 국회법·국회 증감법 재표결 등 쟁점 법안이 모두 부결된 이후 민주당·국가수사본부의 수사내통 규탄대회를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번 규탄대회는 민주당이 쟁점법안 부결 이후 진행한 내란특검·김건희특검 등 재의표결 부결 규탄대회 맞대응 성격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상식 의원의 SNS 글과 관련해 "민주당이 경찰과 내통했다는, 사실상 국수본 지휘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백한 셈"이라며 "한편 경찰서장 출신 민주당 지역위원장이 SNS에 특공대 100명, 기동대 1000명, 장갑차, 드론을 투입하면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할 수 있다는 글을 올렸다.
이 역시 민주당이 경찰에게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국정 혼란을 틈타 경찰국가를 획책하려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정 혼란을 틈타 경찰 일부 인사와 내통하고, 대한민국 경찰을 정치경찰로 전락시키고 있다.
역사상 정치경찰은 나치독일 게슈타포, 중국 공안, 북한 보위부처럼 전체주의 국가 전유물"이라며 "민주당이 바라는 세상이 이런 전체주의 국가냐. 여의도의 절대권력자 이재명은 기어이 총통과 수령이 되고 싶은 거냐"고 따져 물었다.
이상식 의원에 대해서도 경찰인사가 한 통화내역을 공개하는 한편 우 본부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도 전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 지도부는 국민 앞에 수사 개입을 사과하고, 당 차원에서 이상식 합당 조치 취하라"며 "국수본 역시 내부인사와 민주당 의원의 통화기록을 공개하고, 만약 내통 사실이 드러나면 변호사법 위반, 청탁금지법 위반, 직권남용, 공무상기밀누설로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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