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선관위 산하 여심위에 등록 마쳐
 | | 방송인 김어준씨. 연합뉴스 |
방송인 김어준씨가 여론조사 기관을 설립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에 등록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선관위에 따르면 김씨는 자신이 대표자로 설립한 여론조사 기관 ‘여론조사꽃’을 지난 14일자로 여심위에 정식 등록했다.
공직선거법상 여심위에 등록된 여론조사 기관만 선거와 관련된 여론조사 결과를 외부에 공표할 수 있다.
여론조사 기관이 여심위에 등록하기 위해선 전화조사시스템과 분석전문인력, 10회 이상의 여론조사 실적 또는 최근 1년 내 5000만원 이상 매출 등 요건을 갖춰야 한다.
이날 기준 여심위에 등록된 여론조사 기관은 총 93곳이다.
김씨는 딴지일보 홈페이지를 통해 “여론조사 기관을 설립한다”며 “일체의 외부 의존 없이 완전한 독립 조사를 한다.
멤버십 조사 기관으로 정기 회원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회비는 1년 10만원, 3년에 27만원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씨는 지난 4월 유튜브 방송 ‘다스뵈이다’에서 여론조사 기관 설립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김씨는 당시 방송에서 “여론조사로 (유권자들을) 가스라이팅을 했고 그것이 선거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며 “언론사와 정당, 기업 등 외부 의뢰를 일절 받지 않고 철저하게 독립된 여론조사 기관을 설립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한편 TBS(교통방송) 간판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진행자인 김씨는 과거 진보 성향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를 진행하기도 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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