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현지 기자]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17일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황 전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라도 당도 위기인 지금 이를 타개해 나갈 수 있는 경험과 경륜을 가진 인물이 꼭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입법, 사법, 행정 3부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국가 위기 상황을 극복한 경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년 전 4·15 총선에서 통합을 무리하게 추진하면서 당시 당을 위해 애쓰셨던 분들이 경선의 기회조차 갖지 못했다.
그 결과 당이 지금 이러한 지경까지 이르게 되었다”며 “앞으로는 절대 그런 실수는 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황 전 총리는 지난 2020년 4·15 총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미래통합당(국민의힘의 전신) 당대표직에서 사퇴한 바 있다.
이와 함께 4·15 총선 부정선거 의혹을 재차 꺼내 들었다.
그는 “4·15 총선은 부정선거였다”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법원, 더불어민주당, 여론조사기관, 일부 언론 등 거대한 악의 카르텔이 우리나라를 집어삼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과 경찰은 부정선거를 수사해야 한다.
국회는 4.15 부정선거 특별조사위원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진상규명 필요성을 언급했다.
선거제도 개혁 등 혁신 과제도 제시했다.
황 전 총리는 “우리 당의 선거는 반드시 우리 당이 직접 관리해야 한다.
중앙선관위 등 외부에 맡겨서는 안 된다”며 “당 대표를 뽑는 일인 만큼 당원 중심의 선거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공천 윤리 기준 강화, 국회의원 특수활동비 폐지 등을 공약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를 도와 보수정권의 성공을 이루어내는 빠르고 강한 국민의힘을 만들겠다”며 “나라와 당을 위해 해야 할 일이 있다면 개인의 이익을 생각하지 않고 결단하며 이끌고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 
등록안내
등록안내
0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