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석재기자] 롯데칠성음료의 대표 탄산음료 브랜드인 칠성사이다가 올해로 출시 75주년을 맞았다.
1950년 5월 9일 첫선을 보인 이래 시대와 호흡하며 모든 세대의 갈증과 애환을 달래온 칠성사이다는 이제 ‘사이다’라는 말 자체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칠성’이라는 이름은 창업주 7명의 성씨에서 비롯된 ‘칠성(七姓)’에서 착안했으나, 별처럼 영원히 빛나는 기업을 상징하는 ‘칠성(七星)’으로 이름이 정해졌다.
6.25 전쟁기에도 생산을 지속했던 칠성사이다는, 경쟁 제품들이 중단되는 가운데에서도 국민 음료로서 자리를 굳혔다.
중장년층에게는 김밥, 삶은 달걀과 함께한 ‘소풍 삼합’의 추억을 소환하며, 젊은 세대에게는 갑갑한 현실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사이다 발언’의 은유로 쓰일 만큼 칠성사이다는 세대 간 공감의 매개로 기능하고 있다.
칠성사이다는 고유의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춰 제품 다변화를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에 맞춰 출시한 칠성사이다 제로 제품군이다.
칼로리는 낮추면서도 기존 제품의 탄산감과 레몬라임 향을 그대로 유지해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칠성사이다 제로 오렌지’를 새롭게 선보였다.
‘젤로 상큼한 제로’라는 콘셉트로 출시된 이 제품은 청량한 사이다에 상큼한 오렌지 향을 더해 입안 가득 퍼지는 상쾌함을 제공한다.
기존 제로 제품과 동일한 탄산감을 유지하면서도 무색 투명한 액상으로 브랜드 고유의 감성을 전달했다.
온·오프라인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마케팅 활동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4~5월에는 성수 연무장길과 송리단길에서 칠성(7), 사이다(4), 제로(0)를 결합한 ‘740 스트리트’ 팝업 이벤트를 운영했다.
현장 방문객들은 협업 식당 및 참여형 체험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와의 새로운 접점을 경험했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자사 직영몰인 ‘칠성몰’을 통해 ‘푸드 헌터 사이다’ 게임 이벤트를 오는 7월 10일까지 진행 중이다.
칠성사이다 캐릭터가 장애물을 피해 달리는 게임으로, 777점 이상을 달성하면 다양한 즉석 경품과 추첨 기회를 제공한다.
최고 점수 순위에 따라 롯데상품권, 칠성몰 포인트, 모바일 쿠폰 등도 지급된다.
칠성사이다의 경쟁력은 단순한 맛이나 브랜드 인지도를 넘어, 품질에 대한 신뢰와 꾸준한 ESG 경영 실천에도 기반을 두고 있다.
제품 제조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요소인 ‘물’은 고도화된 수처리 시스템을 통해 정제된 물만을 사용하며, 레몬라임 향과의 조화로 독보적인 청량감을 완성하고 있다.
환경 측면에서도 선도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19년 12월에는 대표적 패키지였던 초록색 페트병을 무색 페트병으로 전환했고, 온실가스 배출 심사를 거쳐 ‘저탄소제품 인증’도 획득했다.
이외에도 비접착식 라벨, 페트병 경량화 등 친환경 패키징 도입에 앞장서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칠성사이다는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면서도 변함없는 청량감과 신뢰를 통해 세대를 잇는 브랜드로 성장해왔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실천과 다양한 소비자 경험을 통해 장수 브랜드로서 가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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