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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잔 나오는 장면 찾아줘"…네이버클라우드, AI 영상 분석 서비스


방송사 CBT 중…내달 정식 공개
예능 1편 편집 시간, 32시간→2시간…15배 단축


네이버클라우드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KOBA 2025'에 참가해 AI 기반 영상 분석 서비스 'MAIU'를 공개했다.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KOBA 2025'에 참가해 AI 기반 영상 분석 서비스 'MAIU'를 공개했다. /네이버클라우드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네이버클라우드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KOBA 2025'에 참가해 AI 기반 영상 분석 서비스 'MAIU'를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MAIU는 영상 내 인물, 행동, 배경, 음성 등 다양한 정보를 AI가 자동 분석해 메타데이터를 생성하고, 사용자가 텍스트 검색만으로 원하는 장면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와인잔 나오는 장면', '남주인공 달리는 장면'과 같은 키워드로 원하는 구간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현재는 국내 방송사 및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CBT) 중이며, 다음 달 정식 공개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영상 제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메타데이터 추출 및 가편집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네이버클라우드에 따르면, 일반적인 예능 프로그램 1편(회차 기준 360분, 멀티캠 10대)을 제작하는 경우 총 3600분의 영상을 촬영해야 하는데, 기존에는 편집팀이 약 3~4일(32시간 이상) 동안 분석 및 가편집을 마쳤다면, MAIU를 활용할 경우 이 과정을 2시간 이내로 끝낼 수 있다. 15배 이상의 시간이 단축되는 셈이다.

기존의 AI 분석 서비스가 개별 프레임 단위의 탐지나 객체 인식에 국한돼 있어 영상 콘텐츠의 흐름이나 맥락 이해가 어려웠던 데 비해, MAIU는 영상의 의미 단위인 구간을 중심으로 분석을 진행하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를 통해 이야기의 흐름이나 구성상 자연스러운 구간 단위로 영상을 분석함으로써, 콘텐츠 편집이나 재가공 시 직관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결과물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 MAIU는 모델 경량화를 통해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 정식 출시 시 글로벌 경쟁 제품 대비 최대 3분의 1 수준의 요금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MAIU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모바일 라이브 스트리밍, VOD 영상 송출 등의 기능을 동일 플랫폼 내에서 함께 활용할 수 있어 제작부터 송출까지의 전 과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성무경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 기획 총괄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영상 산업은 클라우드 전환 및 적극적인 AI 기술 도입으로 혁신이 가장 기대되는 분야 중 하나"라며 "AI 영상 분석 서비스를 포함해 콘텐츠 제작, 편집, 유통, 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아우르는 엔드투엔드 미디어 서비스로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키고 영상 산업의 혁신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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