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온스타일이 세계적인 패션 거장 칼 라거펠트의 철학과 미학을 담은 몰입형 팝업스토어를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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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수동 칼 라거펠트 몰입형 팝업스토어 내부 전경. CJ온스타일 제공 |
16일 찾은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팝업스토어에 들어서자 흑백으로 둘러싼 공간이 펼쳐졌다.
팝업스토어의 콘셉트는 ‘Experience the Future Legacy’로, 브랜드 시그니처 컬러인 블랙과 화이트에 메탈릭한 요소를 더해 미래지향적 분위기를 연출했다.
공간은 △웰컴존(Welcome Zone) △아카이브존(Archive Zone) △전시존(Exhibition Zone) △상품존(Product Zone) 총 4개의 존으로 구성됐다.
칼 라거펠트의 트레이드마크인 뒤로 묶은 백발, 검은 선글라스를 착용한 옆모습 등을 형상화한 입구 ‘웰컴존’이 먼저 눈에 띄었다.
‘현재를 포용하고 미래를 창조하라’ 등 생전 칼 라거펠트가 남긴 명언도 볼 수 있었다.
다음 ‘아카이브존’에서는 칼 라거펠트의 디자인 영감을 엿볼 수 있는 드로잉북과 아틀리에 소품 등이 전시돼 있었다.
칼 라거펠트의 반려묘로 유명한 실물 크기의 ‘슈페트(Choupette)’ 코스튬도 만나볼 수 있었다.
‘전시존’에서는 칼 라거펠트의 정신을 상징하는 ‘셔츠’를 한지로 디자인한 모형 수십여개와 ‘셔츠 깃’을 대형 오브제로 구현한 ‘칼 셔츠칼라 트리’ 등이 전시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독일 출신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는 1980년대 샤넬의 부활을 이끈 인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펜디에서도 오랜 경력을 쌓으며 전 세계 패션 트렌드를 이끌었다.
1984년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를 론칭한 이후 파리, 런던, 뮌헨, 두바이, 상하이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 2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한 글로벌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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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수동 칼 라거펠트 몰입형 팝업스토어 내부 전경. 김수연 기자 |
국내에선 CJ온스타일이 2019년 단독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으며, 한국 팝업스토어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해외 라이선스 패션 라인업을 하이엔드까지 확대하려는 CJ온스타일과 한국 시장을 확대하려는 칼 라거펠트의 전략이 맞아떨어지면서 열게 됐다.
CJ온스타일은 칼 라거펠트와의 협업을 통해 프리미엄 패션 채널로 입지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올해 S/S시즌 전 제품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현장 피팅도 가능하며 전 제품은 CJ온스타일 모바일 앱과 연동된 QR코드를 통해 즉시 구매할 수 있다.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며 방문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도 준비돼 있다.
김훈(Hun Kim) 칼 라거펠트 수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서울은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도시로, 늘 창조적 영감을 주는 곳”이라며 “이번 성수 팝업을 통해 한국 고객들과 더 가까이 호흡하며 브랜드의 비전을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글로벌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를 전략적으로 육성함으로써 고급화와 차별화 경쟁력을 강화하며 ‘패션은 역시 CJ온스타일’이라는 명성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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